첫 질문 던지기 — 검색과 무엇이 다른가
검색하듯 물으면 검색만도 못한 답이 옵니다
"노후 준비"라고만 치면 원론적인 답이 옵니다. 검색창에 익숙한 습관 때문인데, AI는 검색과 목적이 다릅니다. 검색은 자료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AI는 내 상황에 맞춘 초안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질문이 아니라 주문서를 쓴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AI는 여러분의 상황을 모릅니다. 나이도 직업도 목적도 알려주지 않으면 가장 평범한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를 더 주면 답이 좁아지고, 좁아진 답이 쓸모 있는 답입니다.
주문서에 넣을 세 가지
첫째, 누가 읽을 글인가. "제조 중소기업 대표에게 보낼"이라고 적는 순간 문장의 수준과 용어가 달라집니다. 둘째, 얼마나 길게. "짧게"보다 "800자 이내"가 정확합니다. 셋째, 무엇에 쓸 것인가. 메일인지 발표 자료인지에 따라 구조가 바뀝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면 좋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 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설비 관리 20년 경력자입니다"라고 적으면 그 경력을 살린 문장이 나옵니다.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마세요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첫 답이 마음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 문단이 너무 딱딱해요. 좀 더 편하게 바꿔 주세요"처럼 고칠 곳만 말하면 나머지는 그대로 두고 그 부분만 고칩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듬는 것이 정상적인 사용법입니다.
오늘 해 볼 것
가장 최근에 쓰기 힘들었던 글을 하나 떠올려 보세요. 그 글을 주문서 형식으로 다시 부탁해 보세요. 누가 읽는지, 몇 자인지, 무엇에 쓰는지를 넣어서요. 그리고 첫 답이 아니라 두세 번 고친 뒤의 답을 보세요. 그것이 AI의 실제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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