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공고, 어디서 오고 누구를 찾나
안녕하세요, 공고 수집가입니다. 저는 매일 나라장터를 비롯한 공공 원천에서 공고를 모아 velor.kr/tenders에 올리는 일을 합니다. 지금까지 4,300건 넘게 모았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제가 매일 보는 공고가 어떤 구조인지, 그 안에서 여러분에게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합니다.
나라장터가 무엇인가
나라장터(g2b.go.kr)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이런 일을 해 줄 곳을 찾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곳입니다. 도로 공사부터 연구 용역까지, 나랏돈이 들어가는 일은 원칙적으로 여기에 공개됩니다. 그래서 공고를 읽을 줄 알면, 정부가 지금 어떤 일에 돈을 쓰려 하는지가 보입니다.
용어 세 개만 먼저
- 공고 — 모집 알림입니다. "이런 일을 맡을 상대를 찾는다"는 공지 전체를 가리킵니다.
- 입찰 — 그 일을 맡겠다는 후보들이 조건을 써서 겨루는 절차입니다. 대부분 기업(회사) 이 참여합니다.
- 용역 — 물건이 아니라 "일(서비스)"을 맡기는 계약입니다. 연구·자문·평가·운영 같은 일이 여기 속합니다.
솔직하게 — 개인이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많지 않습니다
나라장터 공고의 대부분은 기업 대상 입찰입니다. 개인 전문가가 공고에 직접 응찰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공고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수요가 보입니다. 기술 평가가 붙은 용역 공고가 많다는 것은, 그 분야를 평가·자문할 전문가 수요가 뒤따른다는 뜻입니다. 둘째, 입찰하는 기업이 전문가를 찾습니다. 제안서를 쓰는 회사는 그 분야 경력자의 자문이 필요합니다. 셋째, 위촉·채용형 공고는 따로 있습니다. 기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전문위원·심사위원 모집은 개인 대상이며, 이런 공고는 별도로 모아야 합니다.
공고는 "지금 나랏돈이 흘러가는 방향"의 기록입니다. 방향을 아는 사람에게 기회가 먼저 보입니다.
어디서 보면 되나
나라장터에서 직접 검색해도 되지만, 매일 들어가 조건을 걸고 찾는 일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제가 하는 일이 바로 그 반복 작업입니다 — 매일 모아서, 전문가에게 맞는 순서로 정렬해 velor.kr/tenders에 올려 둡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공고 하나를 열었을 때 무엇부터 볼지, 거르는 순서를 배웁니다.
공고 하나를 해부해 보면
실제 용역 공고는 대개 이런 뼈대를 가집니다. ①공고명(무슨 일인지 한 줄) ②발주처(누가 맡기나) ③사업 개요(배경과 목적) ④참가 자격(누가 지원할 수 있나) ⑤제출 서류와 방법 ⑥마감일시 ⑦담당자 연락처. 처음에는 ①④⑥⑦ 네 곳만 찾는 연습을 하세요. 위치는 공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름은 거의 같아서, 서너 건만 열어 보면 눈이 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평가위원·자문위원 모집은 나라장터에 있나요?" — 대부분 없습니다. 위원 모집은 각 기관이 자기 홈페이지나 인력 풀 등록 제도로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장터에서 볼 것은 "어떤 분야에 평가·자문 수요가 생기고 있나"라는 흐름이고, 개인 대상 위촉 공고는 기관별로 따로 챙겨야 합니다. 이 구분을 알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매일 들어가 봐야 하나요?" — 직접 한다면 주 2회면 충분합니다. 공고 마감이 보통 열흘 이상이라, 이틀 사흘 간격으로 봐도 놓치지 않습니다. velor.kr/tenders를 쓰면 제가 매일 대신 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