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검증 — 업계 전문가에게 물어야 할 것과 묻는 법
신사업의 진짜 비용은 초기 자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맞는지 아닌지 모른 채 6개월을 태우고 나서야 "이 시장은 이래서 안 됐다"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대개 그 업계를 오래 한 사람의 머릿속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1. 내부 회의로는 안 보이는 것
처음 들어가는 시장의 구조, 규제, 유통 관행, 숨은 비용은 검색이나 내부 브레인스토밍으로 잘 잡히지 않습니다.
- 공개 자료는 이미 정리된 정보라 왜 그렇게 됐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 업계 관행은 문서화되지 않습니다
- 실패 사례는 특히 기록에 안 남습니다
2. 한두 시간으로 가릴 수 있는 것
| 확인할 것 | 전문가가 답하는 것 |
|---|---|
| 시장 구조 | 누가 예산을 쥐고, 어디서 막히나 |
| 규제·인허가 | 실제로 걸리는 함정과 기간 |
| 진입 비용 | 숫자에 안 잡히는 숨은 비용 |
| 경쟁 지형 | 왜 기존 업체들이 그 방식을 쓰는가 |
| 타이밍 | 지금이 맞는 때인가 |
이 다섯 가지만 먼저 확인해도 갈지 말지의 판단이 몇 달 앞당겨집니다.
3. 실제로 물어야 할 질문
막연히 "어떻게 보시나요"라고 물으면 일반론이 돌아옵니다. 이렇게 물으세요.
시장 구조
- 이 시장에서 실제로 돈을 버는 쪽은 어디입니까
-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이 진짜 결정권자입니까
- 기존 업체들이 이 방식을 안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규제
- 인허가에서 실제로 걸리는 지점은 어디입니까
- 서류상 기간과 실제 기간이 얼마나 다릅니까
비용
- 사업계획에 보통 빠지는 비용이 뭡니까
- 초기 재고나 보증금 같은 묶이는 돈이 있습니까
진입
- 첫 고객을 어떻게 만드는 게 보통입니까
- 우리 조건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뭐라고 보십니까
마지막 질문
- 만약 대표님이라면 이 사업 하시겠습니까. 안 한다면 왜입니까
마지막 질문이 종종 가장 값집니다. 반대 의견을 명시적으로 요청해야 나옵니다.
4. 자문 준비
- 한 문장으로 정리한 사업 개요를 미리 보냅니다. 자문 시간에 설명하면 그만큼 답이 줄어듭니다
- 결정하려는 것을 밝힙니다. 진입 여부인지, 방식 선택인지, 시점인지
- 이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적습니다
- 가정을 명시합니다. "고객이 이 가격을 낼 것으로 봤다" 같은 것
5. 어떤 전문가를 찾나
같은 산업보다 같은 고객을 상대해본 사람이 더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이 비슷한 회사 출신보다, 우리가 팔려는 고객사에 실제로 팔아본 사람입니다.
확인할 것: 그 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해봤는지, 언제까지 있었는지(오래전이면 구조가 바뀌었을 수 있음), 특정 업체와 이해관계가 없는지.
6. 자문 결과를 다루는 법
한 사람의 의견입니다. 그 사람의 경험 범위 안에서의 판단이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 중요한 판단이면 두세 명에게 따로 물어보세요. 답이 갈리면 그 지점이 진짜 불확실한 부분입니다
- 자문 내용을 그대로 사업계획에 옮기지 말고, 검증할 가설로 바꾸세요
- 전문가가 "안 된다"고 해도 이유를 들어보세요. 조건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7. 비용과 형태
민간 전문가 콜은 건당 15만~60만 원 선이 일반적입니다. 공공기관 자문료 규정은 구두자문 시간당 20만~50만 원 이내를 참고점으로 씁니다.
정규직 채용이나 대형 컨설팅과 비교하면 검증 단계에서는 이쪽이 빠르고 가볍습니다. 끝나면 부담이 남지 않고, 정말 가기로 했을 때 더 깊은 자문으로 이어가면 됩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는 것
- 사업계획서 작성법.
- 시장 규모 추정 방법론.
- 특정 산업의 진입 조건. 산업마다 다릅니다.
- 투자 유치. 검증은 그 앞 단계입니다.
- 자문 결과의 정확성 보장. 한 사람의 경험 기반 판단입니다.
정리
신사업 검증에서 가장 비싼 건 잘못된 6개월입니다. 그리고 그 6개월을 줄이는 방법은 대개 한두 시간짜리 대화입니다.
다만 질문이 좁아야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에는 일반론이, "이 조건에서 첫 고객을 어떻게 만드나요"에는 쓸 수 있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반대 의견을 반드시 요청하세요. 동의만 받으면 검증이 아닙니다.
- 신사업의 진짜 비용은 초기 자금이 아니라 잘못된 6개월
- 공개 자료에는 "왜 그렇게 됐는지"가 빠져 있고 업계 관행과 실패 사례는 기록에 안 남음
- 한두 시간으로 가릴 것: 시장 구조·규제 함정·숨은 비용·경쟁 지형·타이밍
- ★"어떻게 보시나요"에는 일반론, "이 조건에서 첫 고객을 어떻게 만드나요"에는 쓸 수 있는 답
- ★마지막 질문: "대표님이라면 하시겠습니까, 안 한다면 왜" — 반대 의견은 요청해야 나옴
- 같은 산업보다 같은 고객을 상대해본 사람이 더 정확한 경우가 많음
- 확인: 직접 해봤는지·언제까지 있었는지(구조 변화)·이해관계 여부
- ★한 사람의 의견 — 중요한 판단이면 두세 명에게 따로, 답이 갈리면 그곳이 진짜 불확실한 지점
자주 묻는 질문
신사업 검증에 전문가 자문이 왜 필요한가요?
처음 들어가는 시장의 구조, 규제 함정, 유통 관행, 숨은 비용은 검색이나 내부 회의로 잘 잡히지 않습니다. 공개 자료에는 왜 그렇게 됐는지가 빠져 있고, 업계 관행과 실패 사례는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물어야 하나요?
시장에서 실제로 돈을 버는 쪽, 진짜 결정권자, 기존 업체들이 그 방식을 안 하는 이유, 인허가에서 실제로 걸리는 지점, 사업계획에 보통 빠지는 비용, 첫 고객을 만드는 통상적 방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표님이라면 하시겠냐고 물어보세요.
왜 반대 의견을 따로 요청해야 하나요?
묻지 않으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의만 받으면 검증이 아니라 확인에 그칩니다. 안 한다면 왜인지를 명시적으로 물어야 그 사업의 약한 지점이 드러납니다.
어떤 전문가를 찾아야 하나요?
같은 산업 출신보다 같은 고객을 상대해본 사람이 더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이 비슷한 회사 출신보다, 우리가 팔려는 고객사에 실제로 팔아본 사람입니다. 그 시장에서 직접 해봤는지, 언제까지 있었는지, 특정 업체와 이해관계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자문 결과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한 사람의 경험 범위 안에서의 판단이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중요한 판단이라면 두세 명에게 따로 물어보세요. 답이 갈리는 지점이 진짜 불확실한 부분입니다. 자문 내용은 사업계획에 그대로 옮기지 말고 검증할 가설로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민간 전문가 콜은 건당 15만~60만 원 선이 일반적이고, 공공기관 자문료 규정의 구두자문 시간당 20만~50만 원 이내가 참고점이 됩니다. 검증 단계에서는 정규직 채용이나 대형 컨설팅보다 빠르고 가벼우며, 끝나면 부담이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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